시드니, 그 눈부신 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가도 문득,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소란스러움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을 만나고 싶어질 때가 있죠? 그럴 때, 마치 비밀의 보석함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곳이 바로 시드니의 숨겨진 보석, 왓슨스 베이(Watsons Bay)랍니다.
여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에요. 시드니 현지인들이 “아, 정말 좋은 곳이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진정한 쉼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죠.

페리에 오르는 순간, 마법은 시작된다!
왓슨스 베이로의 여정은 시드니 도심, 서큘러 키에서 페리에 몸을 싣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갈매기들이 친구처럼 따라오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카락을 간지럽히죠.
저 멀리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그 자체로 그림이고요. 약 20분 남짓, 푸른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는 동안 가슴은 이미 설렘으로 가득 찰 거예요. 일상의 무게는 잠시 잊고, 오직 이 순간의 아름다움에 집중해보세요.

도착! 평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해변
페리에서 내리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풍경이 당신을 맞이할 거예요.
아담하고 예쁜 캠프 코브(Camp Cove) 해변에서는 아이들이 꺄르르 웃으며 모래성을 쌓고, 연인들은 햇살 아래 낮잠을 즐기죠.
해변가에 자리한 유명 레스토랑 ‘도일스 온 더 비치(Doyles on the Beach)’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
그것도 좋지만,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가져온 샌드위치를 먹는 소박한 피크닉도 왓슨스 베이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랍니다.
어느 쪽이든, 눈앞에 펼쳐진 시드니 하버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은 덤이고요!

반전 매력! 태평양의 장엄함을 마주하다
하지만 왓슨스 베이의 진짜 매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될지도 몰라요.
해변을 등지고 언덕을 따라 조금만 걸어 올라가 보세요.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숨이 멎을지도 모릅니다!
거칠 것 없이 펼쳐진 드넓은 태평양, 아찔한 절벽 ‘더 갭(The Gap)’이 선사하는 장엄함은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한 해방감을 안겨주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는 자연이 연주하는 웅장한 교향곡 같아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빨갛고 하얀 줄무늬가 사랑스러운 혼비 등대(Hornby Lighthouse)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또 어떻고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답니다.
등대 옆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면,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이 저 멀리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왓슨스 베이, 왜 특별할까요?
왓슨스 베이는 이렇게 두 얼굴을 가졌어요.
한쪽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평화로운 휴식처, 다른 한쪽은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경이로운 풍경.
이 두 가지 매력을 모두 품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죠. 번잡한 도심에서 아주 잠깐 벗어났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선물하니까요.
당신의 시드니 여행, 왓슨스 베이로 완성하세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왓슨스 베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세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책을 읽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해변을 거닐어도 좋아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니까요.
시드니에서의 하루가, 아니 어쩌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가 될지도 모릅니다.
사진첩을 가득 채울 인생샷은 덤이고요! 자, 이제 왓슨스 베이로 떠날 준비되셨죠?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모든 사진은 제가 고프로를 이용하여 찍은 영상의 사진 입니다.